대전 서구 “데이터로 행정한다”…공공데이터 강군으로 우뚝

범죄와사회 | 2024-01-15 12:11:00

박호성 기자

박호성 대전 서구가 ‘데이터로 정책을 설계하고 행정을 운영하는’ 과학행정의 대표 지자체로 주목받고 있다. 초거대 인공지능(AI) 기술이 사회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고 데이터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자원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서구는 공공데이터 개방과 활용의 선도 모델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의 중심엔 서철모 서구청장이 있다.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자치구 최초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을 출범시키며 공공데이터 인프라의 문을 열었다. 이어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구축한 ‘안전데이터 개방 포털’은 CCTV, 화재, 교통사고 등 22종 데이터를 시각화해 생활 안전지수를 제공하는 대표 사례로 자리잡았다.
대전 서구 지난해 공공데이터 발전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 장면
대전 서구 지난해 공공데이터 발전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 장면


특히 창업지원 데이터 서비스는 전통시장부터 상점가까지 인구 밀집도와 상권별 특성을 심층 분석해,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입지 분석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8개 테마, 54종 데이터를 GIS 기반으로 시각화한 서비스는 주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며 실생활 밀착형 데이터 행정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서구는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주민 체감도가 높은 과제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청소년 안심귀가를 위한 유해환경 분석, 심장충격기 설치 최적지 도출,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사고·불법주차 분석 등은 현장의 문제를 ‘데이터로 풀어가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 같은 실효성 있는 분석 사업은 관내 대학, 연구기관, 민간 기업과의 데이터 파트너십 덕분에 가능했다. 서구는 목원대학교 마케팅빅데이터학과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 데이터 인재 양성에 나섰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라미랩 등과 손잡고 도심형 재난 대응 체계를 함께 설계 중이다. 국민연금공단과는 데이터 공유 체계를 구축해 고령사회 정책 기반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평가에서도 입증됐다. 서구는 2021년과 2022년 행정안전부 주관 데이터 분야 평가에서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고, 지난해엔 ‘공공데이터 발전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서철모 구청장은 “서구는 행정의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바꾸고 있다”며 “서구의 공공데이터가 전국 어디서나 활용되는 ‘데이터 레이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호성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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