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력은 경영에 있어 전략, 재무, 마케팅과 같이 독립적으로 관리해야 할 중요한 요소이다.
박성진 기자 대형 컨설팅 회사에서 크고 작은 회사의 자문역을 오래 한 중역은 공들여 세운 사업 전략이 잘 먹히지 않는 회사가 종종 있었다고 한다. 열심히 세운 전략계획이 잘 이해되지 않은 회사들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는 동일했다는 것이다. 문제의 공통점은 리더가 외형적인 전략 수립에만 관심이 있을 뿐 '실행'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것이다.
포춘이 선정한 기술제조업계 리더 100인에 선정되기도 한 '래리 보시디' 하니웨인터내셔널 CEO는 "많은 사람들이 실행을 비즈니스 전술로만 인식한다"고 꼬집었다. 물론 리더는 중요한 사항을 중심으로 업무를 체크하고 사소한 일은 아랫 사람이 하는 것이 옳을 수 있다. 그러나, 래리는 "근본적으로 잘못된 생각"이라고 한다.
그는 "실행은 단순한 전술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이며, 하나의 시스템이다. 기업의 전략과 목표, 그리고 기업 문화 속에 반드시 스며들어야 할 요소다"고 강조한다.
조직의 리더는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계획하는 일을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정해진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가를 항상 체크해야 한다. 이 과제를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맡겨서는 안된다. 조직의 성과는 '실행력'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실행력'은 문제 해결을 하거나 못하는 문제가 아니다. 실행력은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터득해야 할 구체적인 행동 체계이자 기술 체계이다.
경영에서 배우는 전략, 재무회계, 마케팅과 같이 별도의 독립된 전문영역으로 다뤄야 할 만큼 중요하다고 '래리 보시디'는 말한다.
실행력이 뛰어난 기업은 업계에서 일어날 일에 대해 예측할 확률이 높아 준비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의 문화가 실행이 방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환경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고 혁신할 수 있다. 모두 상황 판단이 빠르기 때문이다.
불확실한 시기에 생존 방안을 모색하는 기업이라면 더욱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 불확실성의 시대는 세운 계획대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계속 전략을 수정해야 할 경우가 많다. 실행력이 느린 경우 현장에서는 잘못된 전략이 될 수도 있다.
실행력은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기초공사가 필요하다. 리더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 기업문화를 혁신해야 할 수도 있다. 인재를 선발할 때 실행력을 어떻게 평가할 지, 성과와 보상에 실행력을 어떻게 반영할 지 전반적인 고민이 필요한 작업이다. <계속>
▷참고자료 : Execution by Larry Bossidy and Ram Charan
박성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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