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OTT탄생?..티빙-시즌 합병 진행

경제와 산업 | 2022-07-13 11:12:47

박성진 기자

국내 최대 OTT탄생?..티빙-시즌 합병 진행
CJ ENM과 KT가 각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과 시즌을 합병한다. 두 서비스가 합쳐지면 단순 합산 이용자가 560만 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OTT 서비스가 탄생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과 KT스튜디오지니는 오는 14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서비스의 합병안을 주요 안건으로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KT스튜디오지니는 KT그룹 미디어콘텐츠 회사들을 거느린 사실상 중간지주사로, 시즌을 산하에 두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정례 분기보고 안건을 비롯해 CJ ENM과의 전반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OTT 사업자 1위는 지난달 기준 활성이용자 수가 약 423만 명인 웨이브이다. 전체적으로는 넷플릭스(약 1천117만 명)의 활성이용자 수가 가장 많다.

CJ ENM과 KT는 올초부터 각사 주요 임원이 참여하는 사업협력위원회를 구성해 OTT 및 콘텐츠와 관련한 전방위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이 위원회엔 강호성 CJ ENM 대표,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을 비롯해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 박천규 CJ ENM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참여했다. 두 회사 서비스가 합쳐지면 월간 활성이용자는 국내 1위 OTT인 웨이브(424만 명)를 가볍게 추월한다. 웨이브는 SK텔레콤이 지상파 3사와 연합해 설립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토종 서비스끼리 합종연횡해야 할 필요성을 주장하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올해 3월 CJ ENM이 KT스튜디오지니에 1천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드라마 제작과 음악, 실감 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하면서 이 같은 전망에 힘이 실렸다.

한 OTT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손을 잡으면 OTT 콘텐츠 원소스멀티유즈(OSMU)에 KT의 TV 채널 ENA, 인터넷TV(IPTV) 올레tv, CJ ENM의 TV 채널 tvN 등을 총동원할 수 있다”며 “이런 가치사슬 구조로 콘텐츠 투자비 회수(리쿱)가 쉬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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