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했다. 누리호는 성공적으로 발사돼 우주 궤도에 안착했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세계 7번째로 1500kg급 실용 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수송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한 우주 강국이 됐다.
항우연은 21일 오후 4시에 발사한 누리호가 비행을 종료한 뒤 발사체 비행 정보를 담고 있는 누리호 원격수신성보(텔레메트리)를 초기 분석했다. 그 결과 누리호가 목표궤도(700km)에 투입돼 성능검증 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안착시켰다고 전했다.
누리호는 발 사 후 정해진 비행시퀀스에 따라 비행과정이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발사 2분 10초가 지나 1단 분리됐고, 약 4분가량 지났을 때 위성 덮개인 페어링를 분리했다. 발사 13분 경과 후 3단 엔진 정지와 함께 목표 궤도에 진입해 42분여 후에 항공우주연구원 관제실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누리호 위성 모사체와 성능검증 위성은 지표면에서 700km 안팎의 고도에서 초속 7.5km 안팎의 속도로 지구 주위를 돌고 있다.
누리호 3차 발사 내년 상반기 예정
누리호는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개발된 최초의 우주 발사체다. 위성을 쏘아올린 75톤(t)급·7t급액체 연료 엔진을 비롯해 발사체에 탑재된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까지 모두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특히 향후 대형·소형 발사체 개발에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75t급 엔진의 성능을 성공적으로 입증해 우주강국 도약 실현을 앞당겼다고 평가한다.
누리호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우주 운송 능력을 확보하고, 자주적인 우주 개발 역량을 온전히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우주발사체 자력발사 능력을 보유한 국가는 9개이지만, 무게 1t 이상의 실용급 위성 발사가 가능한 국가는 6개국 뿐이었다.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세계 일곱 번째 중대형 액체로켓엔진 개발, 우주발사체 엔진개발 설비 구축, 대형 추진제 탱크 제작 기술, 독자 발사대 구축 기술 등을 확보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은 “이제 정부는 2027년까지 4번의 추가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기술적 신뢰도와 안정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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