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창작자 매출 절반에 달하는 수수료를 책정해 공분을 사고 있다.
메타(Meta)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의 모회사로, 2004년 설립된 다국적 IT 기업 페이스북이 이름을 메타로 이름을 바꿨다. 메타버스 환경 내에서 대체불가토큰(NFT) 등 가상자산 판매로 가상공간 플랫폼 생태계를 추진하고 있다.
왜 47.5%?
미국 프로토콜 등 여러 정보기술(IT) 외신들은 메타가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에서 거래되는 디지털 자산에 대해 거래가격의 47.5%를 수수료로 부과한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오프라인 매장 '메타 퀘스트 스토어' 판매에서부터 발생하는 플랫폼 이용료 30%와 메타가 개발한 가상공간 '호라이즌 월드' 내 17.5% 수수료를합친 비율이라는 설명이다. 창작자가 호라이즌 월드에서 통용하는 아이템이나 시각효과, 대체불가토큰(NFT) 등을 거래할 때 들어오는 수입의 47.5%를 메타에 지불해야 한다는 뜻이다.
마크 저커버그의 이례적 행보
그동안 메타 최고경영책임자(CEO)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는 애플의 인앱결제 수수료(30%)에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다. 지난해 6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2023년까지 온라인 이벤트, 구독, 독립적인 뉴스 모델 등에 대해 수수료를 받지 않을 것"이며, "수수료를 책정할 때가 온다면 애플이 취하고 있는 30%보다 낮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메타가 부정적인재무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무리한 수수료 정책을 검토하는 것 아니냐고 추측한다. 메타 주가는 지난 2월 실적발표 이후 하루 만에 26.4% 폭락하기도 했다.
메타 수수료가 초래할 결과는?
글로벌 기업들이 메타버스와 같은 차세대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메타의 행보는 '제2의 인앱결제' 분쟁으로번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대 앱마켓사 구글과 애플은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내에서 이뤄지는 결제금액에 대해 개발자로부터 최대 30%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다. 메티버스 플랫폼에서 빅테크가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할 시 플랫폼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재 VR·메타버스 생태계 조성 초기인 만큼 향후 다양한기업들의 참여와 공정·대등한 경쟁으로 지나친 수수료 부과를 방지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박성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THE LAW는 모든 기사에 대한 독자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위 기사에 대한 소감, 정정이나 이의제기, 반박등의 의견이 있으시면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주신 내용을 확인 후, 신속히 답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