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메타버스 안하는 이유

순다르 피차이 CEO "구글은 AI기반 검색서비스 집중"

경제와 산업 | 2021-12-14 09:31:57

박성진 기자

박성진 기자 페이스북은 사명을 '메타'로 바꾸면서 미래 먹거리를 메타버스에서 찾고 있다. MS도 <팀즈>를 중심으로 가상 회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메타버스 시장에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런데 구글은 잠잠하다. 구글은 메타버스 대신 검색과 AI에서 미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사진=구글CEO '순다르 피차이'
사진=구글CEO '순다르 피차이'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검색 서비스에 구글의 미래가 달려 있다.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를 구축 중"이라고 구글의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블룸버그 뉴 이코노미 포럼(Bloomberg New Economy Forum)에서 "구글의 다음 1조 달러는 어디에서 나올 것으로 보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피차이 CEO는"구글의 가장 혁신적인 프로젝트는 검색이다.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더 커뮤니케이션을 원한다. 고객들은 말로 검색하고 정보를 얻는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피차이 CEO는 말로 정보를 묻고 검색하는 경험을 '멀티모달 경험(multimodel experience)'로 표현했다.

피차이CEO는 "유튜브, 클라우드, 하드웨어, 구글 플레이 등에 기대를 하고 있다. 이 모든 근저에는 AI가 있다. 우리는 지난 5년 동안 연구 개발에만 1000억 달러를 투자했다. 앞으로 가장 큰 기회는 AI를 심층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있다"고 했다.

AI 기술 발전에 따른 우려에 대한 피차이 CEO의 생각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피차이 CEO는 "단점을 최소화하면서 장점을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피차이 CEO는 "우리는 AI가 가진 단점에 초점을 더 맞추고 있다. AI에 대해 내부적으로 깊이 생각하고, 많은 연구를 수행 중이다"며, "우리는 더 적은 데이터로 더 많은 일을 하려고 한다. 로그인하는 새 사용자의 기본 설정을 자동 삭제해 현재 20억 명이 넘는 사용자 데이터가 삭제되고 있다. 우리가 데이터를 저장하는 이유는 사용자에게 혜택을 다시 제공하기 위해서다"고 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신뢰에 의존한다. 사람들이 매일 구글을 사용하는 것은 우리를 신뢰하기 때문이다. 사용자 신뢰에 따라 옳은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보안을 확인한다. 우리가 올바른 일을 한다고 믿으며 개인정보보호 규제는 중요하다. AI 영역도 규제가 중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구글의 메타버스에 대한 전략에 대한 질문에 피차이 CEO는 "검색서비스와 AI에 집중"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향후 메타버스 시장에 구글이 진입할 여지는 남겼다.

그는 "메타버스는 사람마다 의미가 다른 것 같다. 메타버스는 특정 회사가 독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몰입형, 대화형 가상 세계 같이 많은 경험이 메타버스에 존재한다. 내가 생각하는 메타버스는 AR과 함께 몰입하는 방식으로 진화한 컴퓨팅이다. 메타버스는 인터넷과 웹의 진화다. 모든 것이 계속해서 진화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우선 사용자에게 의미 있는 서비스여야 한다. 그 안에서 구글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박성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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