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은 경기불황을 체감한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경기회복 시점은 내년 하반기가 가장 많았다. 대부분이 경기불활을 악재로 느끼는 상황에서도 16.8%는 오히려 불황을 호재로 보고 자기계발을 통해 이직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남녀 직장인 772명을 대상으로 '최근 경기체감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7.6%가 '경기불황이 계속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응답했다. '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것 같다'는 응답은 6.7%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5.7%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경기회복 시점은 내년 하반기가 30.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년 후(28.7%) △3년 후(12.9%) △내년 상반기(10.5%) △5년 후(10.1%) 등의 순이었다.
이번 잡코리아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들이 경기불황을 가장 많이 체감하는 경우(복수응답 가능)는 기업들의 채용이 감소하거나 동결될 때가 응답률 53.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폐업하거나 사업을 접는 지인들이 늘어날 때(44.7%), 생필품 등 물가가 올랐을 때(34.2%), 근무 중인 기업이 인력을 감축하거나 조직개편을 할 때(27.3%), 근무 중인 기업의 매출이 감소했을 때(14.6%) 등의 순이었다.
특히 경기불황을 체감하고 있는 직장인 중 45.7%는 '경기불황 장기화를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경기불황 장기화를 대비해 준비하고 있는 사항으로는(복수응답) 가계 생활비 및 용돈 씀씀이를 줄이고 있는 경우가 응답률 60.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투자성 금융상품을 줄이고 저축성 상품 늘리기(27.5%), 보다 안정적인 직장으로 이직 시도(27.2%), 취미활동 및 자기계발 비용 축소(26.9%), 자격증 취득 등 오히려 자기계발 확대(26.2%), 교통비 절감을 위해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23.3%) 등이 있었다.
경기불황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직장인들은 83.2%는 '악재', 16.8%는 오히려 '호재'로 생각하고 있었다.
불황을 악재로 인식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근무 중인 기업의 경영상황이 좋지 않다가 응답률 43.3%로 가장 높았다. 그 밖에 △수입 감소로 생활이 어렵다(34.3%) △대출금 등 갚아야 할 부채가 늘어났다(27.6%) △목돈이 들어가는 자기계발(해외연수/여행/진학 등)을 미루게 됐다(27.1%) △회사가 어려워 원하지 않는 이직준비를 해야 한다(24.3%) 등의 이유가 있었다.
경기불황이 오히려 자신에게 호재라고 평가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자기계발 스펙향상 등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준비기간이 생겼다는 응답이 38.5%로 가장 많았으며, △그간 씀씀이를 줄이는 좋은 계기가 됐다(32.3%) △개인생활과 일터에서의 나태해진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30.8%) △주식, 펀드 등 재산증식에 유리한 기회라고 생각한다(27.7%)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해 오히려 주택구입의 기회라고 생각한다(17.7%) △불황에 강한 업종으로 오히려 수입이 늘었다(10.8 %) 등의 순으로 답했다.
김소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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