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불황에 프리미엄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는 호주 백화점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3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188억 호주달러를 기록한 호주 백화점 시장 규모는 최근 5년 간 연평균 0.2%씩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같은 불황의 그늘은 호주 전역에 61개의 매장을 보유한 호주 최대 백화점 Myer도 피할 수 없었다.
Myer는 실적 하락에 분노한 주주들에게 고소까지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호주 2대 백화점 David Jones도 실적 부진으로 최근 5년간 주가가 반토막났다.
이에 따라 David Jones는 리테일 불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변신을 시도한 상태다. 우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활용, 실적 부진 매장을 철수하고 백화점을 부티끄 스타일로 고급화시켰다.
이에 따라 David Jones는 2개 건물이었던 본점을 1개 건물로 축소하고 2억 호주달러를 투자해 리노베이션 작업을 진행했다. 해당 작업은 내년 3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향후 멜버른에 있는 매장 건물도 매각해, 오는 2026년까지 20% 매장을 축소할 방침이다.
David Jones는 디올, 샤넬, 겐조, 루이비동 등 명품 매장을 부티끄 스타일로 바꿔서 경제적으로 최상위 계급을 위한 장소로 탈바꿈할 방침이다. 즉 불필요하게 큰 규모를 축소하고 시장 타켓층에 적합하도록 미니멀화한 것.
이밖에 미니어처 매장을 시드니와 브리즈번에 오픈했다. 미니어처 매장은 일반 백화점의 10분의 1 규모로 대중 타켓의 백화점을 최상위 계층에 적합한 프리미엄 쇼핑몰로 변신 시킨 것.
이와 함께 경쟁사인 Myer 매장과의 차별화하기 위해 패션 브랜드와 해외 화장품 브랜드와 독점 계약을 맺었다.
또 이른바 Y세대의 발걸음을 다시 백화점으로 돌리기 위해 식품 전문관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7년 1억 호주달러의 예산을 책정, Y세대가 선호하는 식료품 유통사로 탈바꿈 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명 쉐프와의 협업을 통해 Y세대를 사로잡을 창조적인 메뉴를 개발, 차별화된 맛을 개발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호주 백화점 시장의 이같은 변화는 호주 최상위 계층에게 국내 식품회사들이 개발한 식품제품을 통해 차별화된 맛을 경험시킬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라며 "현지 트렌드를 감안, 호주 백화점 진출을 위한 제품 개발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시장 공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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