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 / 사진제공=뉴에라프로젝트
가수 임영웅의 신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가 가온차트 디지털 차트 최상위권에 올랐다. 이 곡은 스트리밍에서 다소 약세를 보여와 이번 조사 결과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지난 15일 가온차트가 공개한 올해 11주 차(집계기간 7~13일) 스트리밍 차트에서 11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디지털 차트는 1위를 차지했다.
최신 차트인 12주 차(14~20일)에도 스트리밍 차트에서는 100위, 디지털 차트에서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트리밍 차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한 임영웅의 신곡이 디지털 차트 최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던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압도적인 '음원 다운로드' 덕이다.
가온 디지털 차트는 음원 다운로드, 스트리밍, BGM(배경음악) 이용 등을 종합해 순위를 낸다.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스트리밍과 BGM 부문의 약세를 극복할 만큼 압도적인 음원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이 지난 25일 게재한 칼럼에 따르면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11주 차 매출 중 음원 다운로드 비중은 87%였다. 스트리밍은 11%, BGM 이용은 2%였다.
김 위원은 같은 칼럼에서 "국내 아이돌의 경우 스트리밍 비중이 약 58%, 다운로드가 약 40%인 점을 고려하면 임영웅의 매출 구성은 상당히 특이하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매출 구성의 핵심은 임영웅의 주요 팬층인 '50대 여성'이다. 10~20대가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것과 달리 중·장년층은 음원을 다운로드해 음악을 소비하는 것에 익숙하다.
임영웅 음악 주요 소비층은 50와 40대가 각각 38%, 22%로 가장 많았다. 특히 여성 팬이 남성 팬보다 3배가량 많았다.
'미스트롯' 열풍 이후 국내 음악 시장에서 트로트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트로트 팬 연령대의 특성을 반영한 종합 차트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15~21일 자 멜론 주간 차트에서 97위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가온 디지털 차트에서는 1위를 차지한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김진우 위원은 "고 연령대 팬덤이 음악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것들이 일부 차트에 제대로 반영이 안 되고 있어 앞으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임영웅은 지난 20일 신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로 MBC '쇼! 음악중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트로트 가수로는 장윤정 '어머나' 이후 14년 만이다. 이후 SBS MTV '더쇼'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아이돌 못지않은 탄탄한 팬덤을 보여줬다.
박예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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