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를 비롯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가입자가 전 세계적으로 11억 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를 휩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이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영화협회(MPA)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전 세계 OTT 가입자가 전년보다 26%가량 늘었다고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미국 OTT 가입자는 3억 860만 명으로 전년 대비 32%가 늘었다.
OTT 업체별로는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가 가장 많다. 넷플릭스는 최근 전 세계 가입자 수 2억 명을 돌파했다. 월트디즈니의 자회사인 디즈니 플러스 가입자 수도 1억 명을 넘어섰다.
OTT 강세로 디지털 영화 매출은 급증했다. 2019년 472억 달러 규모였던 디지털 영화 매출은 지난해 618억 달러로 늘었다.
반면 영화관 박스오피스 매출은 같은 기간 423억 달러에서 120억 달러로 72%나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북미권이 2019년 114억 달러에서 2020년 22억 달러로 줄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 앱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넷플릭스 결제액은 725억 원이다. 지난해 2월 결제금액이 225억 원인 것과 비교하면 약 222%가 늘어난 수치다. 결제자 수도 지난해 2월 168만 명에서 올해 501만 명으로 늘어 199%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대표 영화관인 CGV는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았다. 최근에는 다음 달 2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1천 원씩 인상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성인 2D 영화 일반 시간대를 기준으로 영화 관람료는 주중 1만 3,000원, 주말에는 1만 4,000원으로 조정된다.
CGV 관계자는 "극장과 영화업계 전반의 정상화를 위해 불가피하게 관람료를 인상했다"며 "적자 폭이 더 늘어날 경우 극장은 물론 영화산업 전반에 붕괴가 올 수 있다는 절박함 속에 생존을 위한 피치 못할 선택이었음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국내 영화관 관객 수는 지난해 말보다는 상황이 좋아졌다. 그러나 1, 2월 관객 수는 각각 179만 명, 2월 31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15%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2004년 이후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다.
박예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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