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 사우디 재무부 3.3조 중장기 금융지원

작년 2월부터 11개월 협의…해외 정부 대상 첫 사례

경제와 산업 | 2021-01-07 16:30:00

박성진 기자

사우디 정부의 공공 경제 정책에 국내 기업의 참여 기회가 보장될 전망이다.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7일 사우디아라비아 재무부에 약 3조3000억원의 중장기 금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은 무역보험공사와 사우디 재무부가 한국 기업의 사우디 국가 프로젝트 참여를 전제로 지난해 2월 합의한 사안이다. 무역보험공사는 한국 기업 참여를 조건으로 3조3000억 원의 해외사업 금융보험을 사우디 재무부에 제공한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이 사우디아라비아 재무부 소속 국가채무관리센터 파하드 알사이프 사장과 지난해 2월 '한국 기업의 사우디 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무역보험공사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이 사우디아라비아 재무부 소속 국가채무관리센터 파하드 알사이프 사장과 지난해 2월 '한국 기업의 사우디 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무역보험공사


무역보험공사가 제공하는 해외사업 금융보험을 담보로 실행하는 대출금은 한국 기업의 기자재 수출 대금 결제 등에 사용된다.

사우디의 '네옴 스마트 시티 건설사업'은 서울의 43배 규모의 첨단 신도시를 만드는 메가 프로젝트로, 약 500조5천억원이 투입된다. 국내 여러 기업도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무역보험공사 측은 "이번 금융지원으로 우리 기업은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고, 사우디 정부는 금융 조달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해외수주 환경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금융지원은 우리 기업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거액이 필요한 프로젝트일수록 원활한 금융 조달이 수주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은 만큼 우리 기업이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금융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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