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부는 'K콘텐츠' 폭풍...미국 언론 '주목'

K콘텐츠 시청량, 아시아서 4배↑...북미·유럽서도 2.5배↑
더 버지 "K콘텐츠, 코로나 시대 감정 적확히 묘사했다"

라이프스타일 | 2020-12-30 16:52:04

안희주 기자

북미 종합 뉴스매거진 바이스(VICE)와 IT매체 더 버지(The Verge)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이 넷플릭스 K콘텐츠들의 글로벌 인기몰이를 주목하고 있다. 매체들은 올해 K콘텐츠들이 흡입력 있는 스토리 전개와 높은 완성도를 앞세워 아시아시장은 물론 북미·유럽에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고 전하며 K콘텐츠가 '장르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매거진 바이스는 최근 아시아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K드라마의 인기를 주목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2 사진 =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2 사진 = 넷플릭스


이 매체는 올해 넷플릭스를 통한 K콘텐츠 시청량이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바이스에 따르면, 올해 아시아 지역의 K콘텐츠 시청량은 약 4배 증가했다. 특히 올해 1~2월과 비교해 3~7월 K콘텐츠 시청량은 아시아 전역에서 평균 150% 상승했다고 바이스는 덧붙였다.

또 미국, 캐나다, 포르투갈, 스페인 등 북미와 유럽에서도 시청량이 2.5배 늘어난 사실을 강조하며 아시아를 넘어 서구권에서도 K콘텐츠가 '인기 장르'로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여기에 한류가 세계적인 문화현상이라는 점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 BTS의 빌보드 차트 석권 등을 들었다.

바이스는 K콘텐츠 확산의 배경에 넷플릭스의 플랫폼 파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넷플릭스를 통해 아시아 5개국 이상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K드라마 10편으로 '킹덤', '보건교사 안은영',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을 소개했다.

더 버지 역시 K콘텐츠를 '코로나19 시대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적확하게 묘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콘텐츠가 표현하는 불확실함, 외로움 등이 시청자들에게 적절히 전해졌다는 이야기다. 이어 더 버지는 올해를 장식한 10편의 콘텐츠 중 한국 영화 '#살아있다'를 추천했다. '#살아있다'는 올해 넷플릭스를 통해 스트리밍된 비영어 콘텐츠 중 제작 국가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K콘텐츠 제작에 지난 2015년부터 지금까지 약 7천700억 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내년에는 아시아 콘텐츠 투자액을 2배가량 늘릴 것으로 보인다.

안희주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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