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애플 비판 캠페인에 "위선에 가깝다" 내부 직원 폭로

페북, 애플 광고정책에 '비판 캠페인' 진행
페북 직원 "페북, 소상공인 방패막이로 사용 중"

라이프스타일 | 2020-12-24 10:43:58

안희주 기자

최근 페이스북이 애플의 광고 수신 선택옵션과 관련해 비판 캠페인을 진행하자 페이스북 내부에서 자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직원들은 페이스북이 '모든 소상공인을 위한 행보'라는 메시지가 적절하지 못하다고 직언하는 등 양사 사이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23일(현지시간) 애플전문매체 9to5Mac에 따르면 페이스북 직원들은 애플에 대한 페이스북의 비판이 "위선에 가깝다"고 말하는 등 양사 싸움은 점임가경인 상태다.

최근 페이스북은 애플이 자사의 iOS 앱에서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광고 수신 선택 옵션을 제공할 방침임을 밝힌 후 지속적으로 애플을 비난해 왔다.

페이스북은 “애플이 iOS 14에 새로운 개인정보보호 기능을 추가해, 아이폰 사용자들이 앱에 의한 자동 추적을 허용할 것인지의 여부를 선택하도록 함으로써 중소기업에 피해를 입혔다”고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광고를 미국 주요 매체에 게재하며 공격적인 비판 캠페인을 벌였다.

이렇게 페이스북이 애플의 새 정책에 난색을 표하는 이유는 '광고수익' 때문이다. SNS 기업들은 사용자 데이터에 기반한 광고에서 대부분의 수익을 내기 때문에 애플이나 구글의 정책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페이스북이 애플과 전면전을 벌이는 이유다.

최근 페이스북이 애플의 광고 수신 선택옵션과 관련해 비판 캠페인을 진행하자 페이스북 내부에서 자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 = Pexels
최근 페이스북이 애플의 광고 수신 선택옵션과 관련해 비판 캠페인을 진행하자 페이스북 내부에서 자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 = Pexels


하지만 페이스북의 모든 직원들이 이 전쟁에 참여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9to5Mac에 따르면, 일부 직원은 페이스북이 "소상공인을 방패막이로 사용하고 있다" 되려 자사를 비난했다. 앞서 페이스북 대변인이 “페이스북은 소셜 네트워크를 제품과 서비스, 특히 소기업을 홍보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한 사실을 짚은 것이다.

또 다른 직원도 이번 비판 캠페인에 대해서 "페이스북이 호의적인 메시지를 보내며 사람들 뒤에 숨어 적절치 못한 행동을 정당화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한편, 애플은 페이스북의 비판에 대응해 “SNS가 사용자의 사생활에 관한 기존 관행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안희주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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