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효능 기준 간신히 넘은 '시노백' 선택해

상파울루 주정부, 51% 효능 추정된 시노백 선택
화이자 95%, 모더나 94.1% 비해 크게 떨어져

경제와 산업 | 2020-12-24 09:30:00

박성진 기자

브라질이 효능이 가장 낮은 백신을 가장 안전하다며 투약 승인을 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상파울루 주정부는 23일(현지시간)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코로나백)에 대해 "현재 임상시험 중인 백신 중 가장 안전하다"면서 곧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상파울루주 정부는 이날 "임상3상 결과 승인이 날 수 있는 효능 기준 50%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코로나백 임상을 시행한 상파울루 주정부 산하 부탄탄 연구소도 "중국 백신이 당국의 기준을 충족시켰다"고 같은 견해를 밝혔다.

중국 제약사 시노백. 사진=로이터
중국 제약사 시노백. 사진=로이터


다만 연구소 측은 "중국 시노백이 아직 자세한 효능 결과를 보고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계약상 시노백의 요구를 존중할 의무가 있다"며 최종 임상3상 결과를 15일 후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브라질 측은 코로나백의 예방 효과나 부작용 발생 빈도 등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상파울루주 당국자가 "51%의 효능으로 충분히 만족한다"고 말해, 코로나백의 예방 효과는 51%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화이자(95%)나 모더나(94.1%), 아스트라제네카(평균 70%)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도리아 주지사는 올 연말까지 코로나백 1000만회분 이상을 자체 확보하고, 내년 1월25일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브라질에서는 중국 백신을 두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2022년 대선 유력 후보로 꼽히는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가 격렬히 충돌해왔다. 극우·반중국 성향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백은 그 출신(origin) 때문에 신뢰할 수 없다"며 백신 효능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박성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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