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페이스북 경쟁사 인수'에 제동...반독점 소송 제기

경제와 산업 | 2020-12-10 11:32:13

차진희 기자

미국 정부가 페이스북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면서 페이스북의 분리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정부가 페이스북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면서 페이스북의 분리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정부가 페이스북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미국 46개 주가 워싱턴DC의 연방법원에 페이스북에 대한 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자신들의 사업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기업들을 인수·합병한 것이 경쟁을 저해하는 불공정행위라는 것이 FTC 주장의 골자다.

미 정부는 페이스북에 기업 분할 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해 소송 결과에 따라 페이스북이 쪼개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트위터를 통해 "FTC가 낸 소장을 검토 중이고 조만간 회사의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는 공식 반응을 내놨다. 이어 "FTC는 인스타그램, 왓츠앱의 인수를 승인한 뒤 몇 년이 지나서야 번복을 원한다"며 "이같은 선례가 업계나 소비자에게 미칠 영향은 신경 쓰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FTC는 지난 2012년과 2014년에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왓츠앱 인수를 승인한 바 있다.

WSJ은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FTC가 페이스북을 상대로 소장을 제출해 반독점법과 관련해 주목할만한 2건의 소송이 동시에 열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미 법무부는 10월 구글이 자사 앱이 선탑재된 상태에서 스마트폰이 판매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회사에 수십억 달러를 제공하는 등 불공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워싱턴DC의 연방법원에 소장을 냈다.

차진희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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