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지털 위안화', 홍콩서 도입 추진

홍콩 금융당국, 인민은행과 '디지털 위안' 역외 사용 준비

경제와 산업 | 2020-12-08 14:06:51

김소율 기자

중국 정부가 법정 디지털 화폐(CBDC) 사용을 두 차례나 실물경제에서 실험하는 가운데 별도 법정 화폐를 사용하는 특별행정구 홍콩이 '디지털 위안화'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홍콩 금융관리국(HKMA) 에디 웨(Eddie Yue) 총재가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과 디지털 위안화의 역외 지불 사용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금융기술의 새 추세, 역외 지불'이라는 글에서 "지역 경제를 넘는 지불 업무와 관련해 최근 고무적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인민은행의 디지털회폐연구소와 디지털 위안의 역외 지불 기술 테스트 방안을 논의하면서 관련된 기술적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법정 디지털 화폐(CBDC)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별도 법정 화폐를 사용하는 특별행정구 홍콩에서 '디지털 위안화' 사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Pixabay
중국 정부가 법정 디지털 화폐(CBDC)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별도 법정 화폐를 사용하는 특별행정구 홍콩에서 '디지털 위안화' 사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Pixabay

웨 총재에 따르면, 홍콩에서 위안화 사용은 흔하다. 그는 “유통 중인 현금과 같은 기능을 가진 디지털 위안화는 국경을 넘어 소비해야 하는 홍콩 주민과 중국 본토인이 번거로운 환전 과정을 거칠 필요 없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월 열린 홍콩 입법회 회의에서 크리스토퍼 후이(Christopher Hui) 홍콩 재무부 장관은 “홍콩은 소매와 국경을 초월한 디지털 화폐 사용 사례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천마오보(陈茂波) 홍콩 재무부 재정국 국장도 지난달 23일 “디지털 위안화가 국제 결제에 쓰인다면 홍콩과 중국 내륙, 특히 웨이강아오 베이 지역 간의 상호 연결을 더 촉진할 것”이라며 디지털 위안화 도입에 긍정하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0월 광둥성 선전시에서 시민 5만 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화폐 실험에 나섰다. 최근에는 장쑤성 쑤저우에서 총 2천만 위안(약 33억 원) 규모로 두 번째 공개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김소율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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