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경제팀은 어떨까? 전세계가 주목하는 '옐런+파월'

경제와 산업 | 2020-12-03 02:15:00

박성진 기자

바이든 당선인이 경제팀을 꾸렸다.

특히, 재무장관 내정자인 옐런과 연준 파월 의장 간의 조합에 대해 기대가 높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미국 경제의 복원을 위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간의 긴밀한 공조가 중요한 상황에서 두 기관장 모두 유연한 통화정책을 펼친 이력들이 예상 가능한 정책들로 이어지며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다.

시너지는 두 가지 정책을 통해 구체화될 전망이다.

첫째, 인플레이션을 용인하는 통화정책이다. 옐런은 과거 연준 의장 시절 고압경제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일시적으로 과열된 경기를 용인하는 통화정책을 피력했다.

그 결과 금리인상기에도 실물경기와 금융시장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파월 의장은 지난 8월 말 잭슨홀 회의에서 평균 인플레이션 목표제 (AIT)도입을 제시했다.

파월의 AIT는 앞서 옐런의 고압경제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경기 침체기에 낮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경기 확장기에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2%보다 높게 설정하여 유연하게 통화정책을 펼치는 것이다.

미국 국채 10년 금리도 1.2%까지 반등할 전망이다. 특히 2분기에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평균 2.5%로 상승,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 국채 10년금리가 박스권 상단 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옐런과 파월 조합에서 기대되는 인플레이션을 용인하는 통화정책으로 하반기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1% 초반 수준의 안정적인 흐름을 예상한다.

둘째, 통화정책은 재정정책의 보조적 역할로 전환될 것이다. 추가 재정지출 확대로 국채발행이 증가하며 시중 금리 상승 압박이 높아질 경우, 연준은 유통과 발행 시장에서의 국채 매입 규모를 늘리며 금리 상승 압력을 낮출 것이다.

옐런과 파월 간의 조합은 2021년 재정지출 확대로 인한 금리상승 우려를 하반기로 지연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한편 12월 17일 종료되는 FOMC는 옐런과 파월 조합에 대한 효과를 미리 가늠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FOMC를 앞두고 일말의 변화들이 있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확대됐고, CARES Act에 의거하여 유동성을 공급해온 미 연준의 9개 긴급대출기구 중 5개 (PMCCF, SMCCF, TALF, MSLP, MLF)가 연말 종료 예정이다.

12월 FOMC에서는 세 가지 관전포인트가 있다.

먼저 자산매입 (QE) 규모와 자산 구성 변화, 만기 확대 가능성이다. 1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12월 FOMC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거나 늘릴 가능성을 동반 내포하고 있다.

두번째, 정성적인 결과기반(qualitative outcome-based) 포워드가이던스의 도입이다. 현재 포워드가이던스를 결과기반형으로 개편하는 것이 연준의 자산매입 경로에 대한 시장과의 소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대부분 참여자들의 판단이 11월 FOMC 의사록에 실렸다.

세번째, 경제전망과 관련된 새로운 지수(Diffusion Index)가 제공된다. 대다수 참석자들은 불확실성과 위험을 포함한 새로운 지수를 경제전망 직후 공개하는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미국 경제는 12월 11일 임시예산안(CR) 만료를 기점으로 내년 2월말 예산안 합의까지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진입한다. 12월 FOMC와 옐런과 파월 조합에 대한 기대는 정책 공백기에 진입하는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경감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박성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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