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포커스] 닛산, 자율주행 시스템 '의무화' 예고

경제와 산업 | 2020-11-25 01:50:00

김소율 기자

고속도로에서 전방 차량을 감지해 운전을 지원하는 프로파일럿(ProPILOT) 시스템을일부 차종에 도입해 온 닛산자동차가 모든 신차에 이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프로파일럿은 단일차선 자율주행이 가능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으로 지난해 5월 안전운전지원과 함께 자율주행 기술을 업그레이드한 프로파일럿 2.0버전(SAE 3단계 수준)까지 공개된 상태다.

개발 초기, 프로파일럿 시스템은 단안(單眼) 카메라를 통해 앞차와 간격, 동일 차선내 차량 위치, 주변 상황에 대한 이미지 정보를 컨트롤 유닛으로 전송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데이터를 전송받은 컨트롤 유닛은 주행 판단을 스스로 내리고 엑셀·브레이크·조향장치 등을조작 가능하다.

업그레이드된 프로파일럿 2.0은 다수의 센서·카메라, GPS, 레이더 장치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전송받는 3차원 정밀 지도 데이터가 360도 전방위에 걸쳐 원활한 동작을 뒷받침 한다. 운전자의 전방 주시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드라이버 모니터 카메라까지 적용해 단순히직진 주행만 보조하는데 그치지 않고 한층 능동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 닛산이 앞으로 제작되는 모든 신차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NISSAN UK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 닛산이 앞으로 제작되는 모든 신차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NISSAN UK
닛산자동차는 2023년까지 프로파일럿 시스템을 장착한 20종 이상의 신형 자동차를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고가 신형 차종에는 프로파일럿 2.0을, 저가 신형 차종에는 프로파일럿을 각각 기본 탑재할계획이며 매년 150만 대의 판매량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도요타·쓰바루 등도 핸즈 오프(Hands off), 업그레이드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기능을 고속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을 연내 출시 예정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고속도로에서 운전자 주시 하에 일정 구간 운전자 핸들 조작 없이 자율주행 가능한 핸즈오프 기능을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 신형 모델(LS)에 처음으로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쓰바루는 넓은 각도의 장애물 감지, 정밀지도와 위성시스템을 탑재한 ‘아이사이트’를 레보그 차량에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 정부가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법 제도를 정비·시행한 후 주요 제조사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보급을 확대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4월부터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법률 재정과 인프라 정비에 나섰다. 기존 도로교통법에서 운전자는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디스플레이 등을 보는 것을 금지했으나 개정을 통해 예외 조항을 두기로 결정했다.

김소율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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