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 속에 잠들어 있는 헌책 나누는 온라인 '한평책방'

경제와 산업 | 2020-11-16 16:36:50

박예진 기자

서울도서관은 시민들이 집에 잠들어 있는 책을 가지고 나와서 일일 책방지기가 돼 판매하는 '한 평 시민 책시장'을 올해는 온라인으로 16일부터 25일까지 ‘한평책방’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 평 시민 책시장'은 2013년부터 시작한 헌책 문화 향유 행사로 시민들이 판매자로 사전 신청을 하고 한평 크기의 ‘한평책방’ 부스를 배정 받아 자신이 가지고 온 책을 직접 진열하고 판매하는 오프라인 헌책마켓이다.

이번 행사는 ‘다독다독 힘내요 우리’라는 주제로 자신의 책장에 있는 책 중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는 책을 골라 간단한 손편지와 함께 내놓을 시민 판매자를 사전에 모집했다.

'2020 한 평 시민 책시장' 한평책방 포스터. 사진=서울도서관 제공
'2020 한 평 시민 책시장' 한평책방 포스터. 사진=서울도서관 제공
서울도서관은 시민 판매자들이 보내준 책과 편지는 어떤 책인지 보이지 않게 포장해 블라인드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한평책방’의 특별 이벤트로 오은 시인과 김동식, 서메리, 안블루 작가, 북튜버 하자까 등이 판매자로 참가하며 건빵 속 별사탕 같은 존재로 블라인북에 대한 기대감과 특별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평책방’은 독립서점 이후북스와 협력해 운영하며 이후북스 스마트스토어에서 자세한 행사 내용 확인과 헌책 블라인드북 구입을 할 수 있다.

또한 '2020 한 평 시민 책시장' 연계 행사로 ‘청계천 헌책방거리’ 온라인 전시가 오는 20일 서울형책방 홈페이지에서 열린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시민들이 모여 자신이 가지고 온 책을 이야기하고 판매를 하며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행사가 코로나19로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며 “비대면 시대에 따른 새로운 운영 방식으로 시민들이 오프라인 행사와 또 다른 헌책에 대한 매력과 재미를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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