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콜린스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봉쇄 조치'를 뜻하는 '록다운(lockdown)'을 선정했다.
10일(현지시각)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콜린스는 '록다운'이라는 단어의 등록 횟수가 지난해 4000건에서 올해 25만 건으로 6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콜린스 코퍼스는 세계 각지에서 발행하는 신문과 잡지, 도서를 비롯해 라디오·TV·웹사이트 등에 사용된 단어를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영국 콜린스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봉쇄 조치'를 뜻하는 '록다운(lockdown)'을 선정했다. 사진 = Pexels
콜린스가 단순하게 단어 언급횟수를 기준으로 록다운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것은 아니다. 언어가 우리를 둘러싼 세상을 반영하듯, 우리의 생활방식과 언어습관에 드러난 현 상황을 함축할 수 있는 단어가 '록다운'이라는 게 콜린스의 선정 이유다.
콜린스는 "록다운은 수많은 사람이 공유한 코로나19 경험을 압축한 단어"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헬렌 뉴스테드 콜린스 언어 콘텐츠 컨설턴트도 "2020년은 세계적인 유행병에 '지배'됐다"며 "락다운은 우리가 일하고, 공부하고, 쇼핑하고, 사회화하는 방식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나라가 제2차 락다운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축하할 만한 올해의 단어는 아니지만, 전 세계 대부분에서 올해를 요약하는 단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콜린스는 록다운을 '여행이나 공공장소 방문, 개인·집단 사이에 이뤄지는 사회적 상호 작용 등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그밖에 콜린스가 발표한 올해의 단어 후보로는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사회적 거리 두기(social distancing)' △'자가 격리(self-isolate)'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것이 많았다.
한편, 바이러스와 관련되지 않은 단어에는 한국어에서 유래한 '먹방(mukbang)'이 포함됐다. 콜린스는 먹방을 '시청자의 즐거움을 위해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영상'이라고 풀이했다.
또 미국 인종차별 반대 시위 구호인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를 축약한 'BLM', 소셜미디어(SNS) 틱톡 이용자를 뜻하는 '틱토커(TikToker)'가 올해를 상징하는 단어로 꼽혔다.
박예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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