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플이 통합서비스와 구독 서비스를 묶은 애플원을 선보였다. 애플은 애플원을 통해 하드웨어 성장의 한계를 구독서비스로 상쇄할 계획이다.
애플원은 애플의 각종 구독 서비스를 패키지로 묶어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TV 플러스, 매킨토시 등 다양한 애플 기기에서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음악, 영화, 게임, 뉴스 등의 각종 구독 서비스를 통합한 애플원은 개별 구독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한 번의 구독으로 어떤 기기에서든 애플의 서비스를 두루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에플이 통합서비스와 구독 서비스를 묶은 애플원을 선보였다. 애플원은 구독서비스 방식으로 제공된다. 애플은 애플원을 통해 하드웨워 성장의 한계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pple
애플원은 지난 9월 미국 애플 본사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애플은 미국을 시작으로 2020년 4분기 중 일부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애플원에는 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아이클라우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뮤직’, 영화·드라마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TV 플러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뉴스·잡지 구독 서비스인 ‘애플 뉴스플러스’와 2020년 말 출시될 온라인 피트니스 강좌 서비스 ‘애플 피트니스 플러스’ 등 총 6개 서비스가 포함된다.
미국 시장을 기준으로, 애플원의 요금제는 크게 개인요금제, 가족요금제, 프리미엄 요금제로 나뉜다. 우선 개인 요금제는 14.95달러에 애플 뮤직, 애플TV 플러스, 애플 아케이드, 아이클라우드 50GB를 이용할 수 있다. 가족 요금제는 19.95달러에 아이클라우드 200GB를 가족 6명이 이용할 수 있다. 29.95달러인 프리미어 요금제에 가입하면 이들 서비스에 더해 애플 뉴스 플러스, 애플 피트니스 플러스, 아이클라우드2TB를 이용할 수 있다.
애플원의 요금제는 개인요금제, 가족 요금제, 프리미엄 요금제로 구분된다.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한 이용자는 개인요금제와 가족 요금제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더해 애플 뉴스 플러스, 애플 피트니스 플러스, 아이클라우드 2TB를 이용할 수 있다.자료=apple
애플의 애플원은 아이폰을 위시한 하드웨어 의존도를 낮추고, 콘텐츠와 서비스 중심의 수익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해석된다. 애플의 스마트폰·스마트워치·태블릿PC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월간·연간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해 애플생태계를 공고히 하고, 하드웨어 중심의 기업 정체성을 탈피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애플은 그동안 강력한 하드웨어 경쟁력을 앞세워 성장을 이어왔다. 최근들어, 세계 스마트폰시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했다. 아이폰 판매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하드웨어 중심의 성장성이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애플은 지난해 3월, 애플TV 플러스, 애플뉴스, 애플 아케이드를 새로 선보이며, 구독 서비스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그동안 애플이 조성한 ‘콘텐츠 에코시스템’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하드웨어 제품의 판매 촉진과하드웨어 단말기를 기반으로 사용자를 록인(Lock-in) 하는데 목적을 가졌다. 애플뮤직이나 애플TV 플러스 등의 콘텐츠 서비스는 사용자의 충성도와 만족도를 높이며 하드웨어 성장을위한 지렛대 역할이었다. 하지만 최근의 행보는 콘텐츠 서비스 그 자체의 이용자 향상에 방점이 찍혀있다.
애플원의 이러한 패키지 전략은 애플이 콘텐츠 구독 서비스의 시장 진입에도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원의 출시로 애플TV 플러스의 수혜가 예상된다. 오리지널 콘텐츠 서비스 애플TV 플러스는 지난해 출시 이후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애플TV 플러스는 오리 지널 콘텐츠로만 구성된 애플의 최초의 동영상 구독 서비스다. 하지만 디즈니 플러스, 넷플릭스, 훌루, 아마존 프라임 등과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애플원은 다양한 콘텐츠 자원을 묶은 ‘통합’ 서비스임과 동시에 ‘구독’ 서비스라는 점을 주목해야한다. 통합형 구독 서비스인 애플원 번들은 고객들이 더 많은 애플 서비스를 구독하도록 장려하여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구독료 수익을 더 많이 창출하도록 설계됐다.
기존의 하드웨어 기반 성장이 한계를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애플이선택할 수 있는 제일 나은 선택 중 하나라는 점에서 애플원의 향후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희주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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