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는 창작자의 정보 통제권에 자율성을 부여한다. 이러한 유튜의 정책이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가짜뉴스 생산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가짜뉴스가 증가하는 원인 중 하나는 정보통제권의 자율성 때문이다. 사진=cosmos magazine
인터넷 공간에서 이슈 확산 플랫폼으로서의 소셜미디어의 역할과 영향력이 날로커지고 있다. 소셜미디어의 등장으로 매스미디어 중심의 순차적 의제설정과정이 역동적인 과정으로 변모했다.
학자들은 소셜미디어가 이용자 개인에게 정보를 생산하고 이를 타인과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변화가 가능해졌다고 주장한다. 또 소셜미디어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이슈가 주목을받고 확산되는 패턴을 변화시켰다고 말한다.
이슈를 생산하는 소셜미디어 가운데 유튜브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유튜브는 다른 소셜미디어에 비해 이용자의 정보 통제권이 상대적으로 높은 매체이기 때문이다. 정보생산의 주체가 정보생산 과정에서 높은 자율성을 발휘한다. 유튜버의 정보생산은 전통 언론사와 달리 게이트키핑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유튜버의 정보 통제권이 높다는 것은 정확성이 결여된 정보에서 가짜뉴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허위정보들이 생산되고 확산될 개연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유튜브가 등장하면서 일반인들이 정보를 생산하고 공유하기 시작했고, 언론사가 독점한 정보생산과 유통 권력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를 발생시켰다. 유튜브가 일반 시민들에게 정보생산과 유통 권력 구조에 참여해 언론사들과 경쟁할 기회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개인이나 집단에 부정적 영향을 주려는 의도하에 생산되는 가짜뉴스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통되고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가짜뉴스의 확산 속도와 범위는 네트워크 환경에 의존적이다. 동질적인 네트워크 환경에서 참여자들은 생각이 유사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다. 반면 이질적인 네트워크 환경의 경우, 참여자는 상이한 관점을 지닌 이들과 관계를 맺는다.
이질적인 네트워크 환경 하에서는 생산자와 뉴스, 소셜미디어 포스트 간 상호작용이 발생하여 가짜뉴스가 확산하는 과정에서 팩트 체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그런데 성향이 유사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동질적인 네트워크의 구성원은 정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보다 오히려 가짜뉴스를 공유할 가능성이 높다.
유튜브는 정치적인 성향이 비슷한 이용자들이 상대 진영을 공격하는 가짜뉴스를 적극적으로 옹호한다. 또 가짜뉴스를 비판적으로 조명한 동영상에는 심각한 거짓 댓글과 비난 영상을 제작한다.
가짜 뉴스를 생산하는 유튜브 채널의 시청자들에게 당파성이 강한 메시지일수록 공감 수준도 높고 의견도 적극적으로 표출한다. 동질적인 성향의 네트워크에 머무는 이용자들로 하여금 유대감을 갖게 하는 셈이다.
참고자료
김춘식(2020), 유튜브 공간에서 ‘가짜뉴스의 뉴스화’
안희주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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