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④] 프레임과 담론..."헤게모니 공간 생성후 긴장과 대립"

라이프스타일 | 2020-10-12 00:05:00

안희주 기자

영향력이 큰 포털이나 인터넷 커뮤니티의 담론을 파악한다는 것은 현재 주요 사회적 현상에 대한 다양한 개인들의 읽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 활동이 더욱 커지고, 각각의 특정 성향별로 분화될수록 그 분야에 대한 목소리는 커지고 사회적 여론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 곳에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나타나는 또 다른 특징이 숨겨져 있다.

본인의 생각이 익명성이 보장된 댓글과 게시글을 통해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고 여겨지면 독자들의 활동의 역량이 커진다. 독자들은 게시글과 댓글을 통해 의견을 표출하고 참여자들의 형태는 인터넷 커뮤니티 발화 과정에 거대한 흐름을 만든다. 프레임이 만들어지고 독자들은 그 틀 속에서 치열한 토론을 벌인다.

프레임의 사전적 의미는 세상을 바라보는 틀(frame)이다. 명료해 보이는 사전적 정의와 달리 프레임에 대한 정의를 이론적으로 살펴보면 제각기 다른 분야에서 상이한 이론적 관심에 따라 ‘프레임’을 다른 방식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 개념에 대한 인용도 연구 분야 간의 맥락을 교차해서 혼란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프레임 개념을 가장 먼저 도입한 고프만(Goffman)에 따르면 프레임은 현실(reality)에 대한 인식과 재현을 이끄는 기본적인 인지구조다.

엔트만(Entman) 역시 프레임에 대한 정의에 있어 인지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그는 프레임을 '흩어진 개념적 해석(a scattered conceptualization)'으로 설명한다. 따라서 프레임은 의식적으로 주체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형성되는 인지적인 해석의 틀이다.

프레이밍(framing)은 개인들이 수없이 많은 실체 사건들을 지각하고, 규정하고, 위치를 알고, 분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따라서 다양한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여론을 형성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역시 프레이밍을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미디어 담론은 반드시 지배적인 반응과 대립적이거나 대안적인 반응으로 나누어지게 된다. 지배적이거나 대립적인 반응이 바로 지배 담론과 저항 담론의 생성 근거가 된다. 사진=pixabay
미디어 담론은 반드시 지배적인 반응과 대립적이거나 대안적인 반응으로 나누어지게 된다. 지배적이거나 대립적인 반응이 바로 지배 담론과 저항 담론의 생성 근거가 된다. 사진=pixabay
미디어 담론이란 다양한 미디어 장르나 매체에서 주요 사회 이슈나 의제들에 대한 구성원들의 견해, 주장, 반박, 비판 등의 반응을 전달하고, 토론과 논의를 통해 특정한 방향으로 수렴하는 전 과정을 일컫는다.

미디어 담론은 반드시 지배적인 반응과 대립적이거나 대안적인 반응으로 나누어지게 된다. 지배적이거나 대립적인 반응이 바로 지배 담론과 저항 담론의 생성 근거가 된다. 사안이 중요하면 중요할수록, 민감하면 민감할수록 지배 담론과 저항 담론의 대립과 갈등의 강도도 커지며 처절한 투쟁의 장으로 변하게 된다. 바로 헤게모니의 공간이 생성되며 사회 전체의 긴장과 우려가 극대화되는 시점이 된다.

미디어 프레이밍 이론은 미디어가 어떤 사건이나 이슈를 보도할 때 특정 프레임을 이용해 보도하는 것을 말한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프레임(다른 말로 표현하면 의식)을 가지고 있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프레임(또는 의식)은 각자가 다양한 이데올로기적 기구(예컨대 학교, 교회, 군대 등)들을 통해 습득한 정보와 지식, 태어나고 자라난 문화적 배경, 그리고 삶의 경험적 배경에 영향을 받아 형성된다.

따라서 고프만은 사실상 미디어가 생산하는 담론은 특정 사건에 대한 기사 선택과 배제를 통해 사실을 재구성하기 마련되기 때문에 미디어 담론이 특정 사건에 대한 특정 의미를 창출하는 대표적 담론 전략 중 하나를 미디어 프레임이라 할 수 있다고 봤다.

뉴스 담론에 대한 프레임 분석 또한 전통적인 매체들이 바라보는 이데올로기적인 관점에서의 프레임들은 인터넷 커뮤니타와 포털들의 게시글 및 댓글 등의 반응에 따라 만들어지기도 한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포털들이 뉴스 매체들의 기사 제공의 장이되고 있고, 프레임 형성의 원천이 되고 있다.

참고자료:Goffman, E.(1974) Frame Analysis: An Essay on the Organization of Experience. Harper &Row. New York.
Entman, R. M.(1993) Framing: Toward Clarification of a Fractured Paradigm. Journal of Communication.

안희주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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