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세로 이커머스 시장이 호황을 맞았다.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 26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5%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의 비중도 늘어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한 66.3%를 기록했다.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비대면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일상에 자리 잡아감에 따라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화점·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쇼핑몰보다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기업들도 적극적인 대응에 들어갔다. 특히, '라이브 커머스'가 눈에 띈다. 라이브 커머스란 스트리밍 비디오와 이커머스를 결합한 표현으로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 MZ세대를 위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그립'
지난 2월 론칭한 '그립(Grip)'이 대표적이다. 그립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으로 출시한지 두 달만에 70만 다운로드를 돌파할만큼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2,000곳 이상의 업체가 입점해있다. 주 고객은 모바일 쇼핑과 인플루언서 마켓에 익숙한 밀레니얼과 Z세대다.
그립은 그리퍼라고 불리는 판매자가 상품의 실제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백화점 매장에서 옷을 직접 입어보는 것부터 판매할 재료를 이용해 다양한 요리를 하는 등 판매 방식도 다양하다.
◇ 유통 강자 '백화점', 조직 개편 돌입
신세계는 최근 자회사 '마인드마크'를 설립했다. 마인드마크는 영상 콘텐츠 제작 회사로 라이브 커머스 영상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영상 콘텐츠 부문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기존 온라인 영상 콘텐츠 제작 부서인 MCN팀을 콘텐츠팀으로 바꾸고 인원을 대폭 확대했다. 현대백화점도 디지털추진팀은 신설하고 본격적인 영상 콘텐츠 기획·제작에 나섰다.
◇ 이커머스 장악 노리는 IT 기업
네이버, 카카오 등 IT 기업도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네이버는 '셀렉티브 앱'을 통해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라이브 방송을 지원한다. 고객에게 실제 물건을 생생하게 소개할 수 있고 실시간 채팅으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어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의 만족도가 높다.
지난 2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입점한 의류 브랜드 'CC콜렉트'는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해 봄 신상품을 소개했다. 방송이 진행된 40분 동안 1만여 명의 고객이 모여 2,000만 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박미소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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