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금일부터 양일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채용 과정에 GSAT가 도입된 후, 첫 시도다. 코로나19 팬데믹 하에서 이전과 같이 오프라인으로 시험을 치르는 데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문화가 일상생활에 자리 잡으면서,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은 고객 경험, 운영·관리, 비즈니스 모델 등 기업 활동 전반을 디지털 기반으로 혁신하는 경영전략을 의미한다. 맥킨지(McKinsey)는 "코로나19 이후 세계는 뉴노멀에 진입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사회에서 디지털 드랜스포메이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채널에 익숙해지면서, 기업 또한 단기적인 위기 극복을 넘어 장기적인 생존 전략으로 '디지털화'를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성공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맥킨지의 2019년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 중 단 3%만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성공했다. 성공한 기업의 경우, 기업의 수익과 비용 구조 면에서 효율성이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으나, 성공 자체가 어렵다는 점이 큰 장애물로 작동하고 있다.
맥킨지는 "디지털 리더 기업과 후발주자의 디지털화 투자 규모는 3%대에서 유사하게 나타났다"며 "전략·실행의 문제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성공 여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즉,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성공하려면 탁월한 전략을 구상하고 현실화할 강력한 '탑다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과 디지털 생태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영진 스스로 혁신을 통해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신기술은 12~18개월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중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가정하면, 프로젝트 도중에도 적용할 수 있거나 해야 하는 기술이 수차례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산업 환경에서 경영진의 리더십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박미소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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