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분석 | 10단계: 출소준비•사회복귀] 13. 뉴브리지 파운데이션, 출소자와 사회를 잇는 영국식 민간 재통합 모델

newbridgefoundation.org.uk의 교정 자원봉사•멘토링•예술 연계 프로그램 분석

범죄와사회 | 2025-01-10 05:54:00

전용모 로이슈(lawisuue) 기자

[로이슈 전용모 기자] 영국의 New Bridge Foundation(newbridgefoundation.org.uk)은 1956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수형자와 지역사회 자원봉사자를 1대1로 연결하는 교신(letter exchange) 및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재소자가 시설 밖 일반 시민과 편지를 교환하고 관계를 형성하며 사회적 고립을 완화하는 이 단순한 아이디어가 65년 이상 지속됐다. 교신 프로그램은 수형자에게 자기 표현의 기회를 주고, 자원봉사자에게는 교도소 현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양방향 효과를 낸다.

New Bridge는 교신 프로그램 외에도 출소 직후 주거·취업 지원, 가족 재통합 프로그램, Koestler Arts와 연계한 예술 활동 지원을 함께 운영한다. 수형자가 출소하면 자원봉사자가 처음 몇 주간의 적응을 도우며 지역사회 연결망을 형성하는 구조다. 이 모델의 핵심은 공공 서비스가 담당하기 어려운 인간적 연결을 민간 자원봉사로 채운다는 점이다. 일본 갱생보호 제도의 민간 보호사(보호사) 개념과 유사하다.

한국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도 멘토링 사업을 운영하지만, 자원봉사자와 출소자 간의 지속적 1대1 관계 형성을 체계화한 New Bridge 수준의 민간 프로그램은 아직 없다. 교신 프로그램은 수형자의 문해력 향상, 정서적 안정, 사회 연결감 형성에 기여하는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개입이다.

10단계 출소준비·사회복귀에서 New Bridge 모델이 주는 교훈은, 정부 서비스의 사각지대를 채우는 것은 민간 자원봉사라는 것이다. 사회적 고립은 재범의 핵심 위험 요인이며, 교정시설 안에서부터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출소 충격을 줄이는 가장 비용 효율적인 방법이다. 월간더저스티스가 소개하는 A~E 참고 링크 중 국제 교정 매체 및 단체 섹션에서 New Bridge 모델은 한국 민간 교정 NGO들이 벤치마킹할 만한 선례다.

전용모 로이슈(lawisu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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