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법무부 교정본부는 전국 교정시설 수형자들이 제작한 생산품을 보라미몰(https://www.corrections-mall.net)을 통해 온라인 판매하고 있다. 목공·도자·가죽·섬유·금속 제품 등 다양한 품목이 포함된다. 교도작업 생산품 판매는 수형자의 직업훈련 동기를 높이고 자립 재원 마련에 기여하는 동시에, 교도소 이미지 제고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 보라미몰은 대중적 인지도가 낮다. 소비자들이 이 제품을 구매할 때 그것이 수형자가 만들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경우는 드물고, 이것이 사회적 가치를 지닌 구매임을 안내하는 마케팅도 미흡하다. 영국의 Koestler Arts(koestlerarts.org.uk)처럼 수형자 작품의 사회적 의미를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브랜딩 전략이 필요하다. 미국 Prison Journalism Project나 PEN America Prison Writing(pen.org/prison-and-justice-writing)처럼 수형자의 창작물을 사회와 연결하는 플랫폼도 참고할 만하다.
교도작업 생산품 판매 수익 중 일부를 피해자 보상 기금으로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수형자가 만든 제품 구매가 간접적으로 피해자 지원에 기여하는 구조는 소비자에게 의미 있는 구매 동기를 제공하고, 수형자 스스로도 자신의 노동이 사회에 기여한다는 인식을 갖게 한다. 2025년 교정시설 내 직업훈련 학점은행제 도입과 맞물려 보라미몰을 단순 상품 판매에서 사회적 가치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시도가 논의될 필요가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u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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