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6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국제무대 전진 배치를 시작했다. 국내 민간 전문가가 ITU에 파견돼 주파수 표준화 중심축을 맡는다.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핵심 경쟁력인 ‘주파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산하 전파통신부문(ITU-R) 연구그룹부(SGD)에 한국 민간 전문가를 처음으로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번에 파견되는 전문가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소속 박재경 차장이다. 박 차장은 1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발됐으며,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박 차장은 ITU 연구반과 아시아태평양지역 WRC 준비회의(APG) 등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6G 등 미래 혁신 기술의 국제 표준화 논의에 한국의 입장을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기정통부는 이미 WRC-23을 통해 6G 후보 주파수 3개 대역을 국제적으로 관철시키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또 ITU 지상통신 연구반(SG5)에 국내 전문가가 의장으로 선출되면서 표준화 논의의 지렛대를 확보한 상태다. 이번 박 차장의 파견은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으로, 한국이 국제 전파통신 분야에서 ‘게임의 룰’을 만들 수 있는 주도국으로 나아가는 교두보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준홍 주파수정책과장은 “이번 파견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6G 주파수 논의의 핵심 주체가 되는 전환점”이라며 “기술력뿐 아니라 중재와 조정의 역할까지 수행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연희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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