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와 퍼스널케어의 모호한 경계 진출
피부측정 테크기업 잇따라...룰룰라브·라비브·스킨 유저 급증
정신건강 원격의료 플랫폼 등장...퀴트지니어스·와이사 등 성장
경제와 산업|2022-11-30 00:30:00
김윤진 기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개인의 상황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하는 웰니스 분야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 기업을 비롯해 해외 각국 기업들이 미용에서 의료계까지 넒은 영역에 걸쳐 움직이고 있다.
소비자와 직접 연결되는 D2C(Direct-to-Consumer) 원격의료플랫폼인 미국 힘스앤허즈는 남성 특화질병인 발기부전의 온라인 진단과 처방약 제공을 시작하고 있다.
동시에 스킨케어와 여성의 건강, 정신 헬스 등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까지 확장하기 시작했다. 힘스앤허즈는 지난 2021년 1월에는 증권시장에 상장을 했다. 5년 전에 창업한 이후 온라인 진료 횟수만 400만회를 넘어섰다.
힘스앤허즈가 성공을 거둔 것은 의료와 웰니스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몇가지 트렌드의 최전선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금기시됐던 성 건강에 대한 대체 원격의료 비즈니스모델을 정신건강질환에 적용해 소비자에게 친숙한 의료체험 구축을 우선시 했다.
한국의 룰룰라브(Lululab)는 휴대기기로 피부를 스캔해 노화의 단계를 추정한 후, 스킨케어 제품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Lululab
동시에 소비재(CPG) 분야의 트렌드도 힘스앤허즈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미용상품이나 퍼스널 케어 상품, 웰니스 상품 등의 처방전이 없는 제품이 임상시험이나 온라인 의료 관련 이니셔티브를 통해 합법적으로 점점 더 많이 판매되고 있다.
일부 제품 카테고리에서는 의료와 퍼스널 케어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웰니스 스타트업들은 모호해진 경계의 틈새 기회를 잡아가고 있다.
의료와 퍼스널 케어의 경계에 있는 기업은 진료소와 같은 케어를 제공하면서 치료의 불안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을 목표로 저렴한 제품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여성 건강은 또한 여성 전용 플랫폼이 더 많아지면서 더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수 장비와 사진을 사용해 AI로 사용자의 피부 상태를 분석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한국의 룰룰라브(Lululab)는 휴대기기로 피부를 스캔해 노화의 단계를 추정한 후, 스킨케어 제품을 제안하고 있다. 룰룰라브의 투자액은 1500만 달러다.
핀란드의 리비브(Revieve)는 셀카 사진에서 피부의 건강 상태를 판정한다. 독일의 스킨(Sqin)은 모바일 앱으로 피부 상태나 피부병을 체크한 후, 피부과의에 연결할 기회도 제공한다.
정신건강플랫폼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불안증에서 약물 남용까지 정신 건강 질환에 특화된 앱과 원격 치료, 원격 의료 플랫폼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힘즈앤허즈도 현재 온라인 상담과 치료법을 기반으로 불안과 우울증에 대한 처방약을 제공하고 있다.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마인드플루네스'와 인관관계에서의 '건강한 갈등'을 포함해 익명으로 참석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온라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퀴트지니어스는 ‘인지행동요법(CBT)’을 활용한 약물중독 치료에 특화되어 있어 이용자는 자격을 갖춘 코치들을 활용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용 가능하지만 건강보험이나 고용주 등 법인용 서비스도 있다.
인도의 와이사는 멘탈 헬스의 AI 채팅봇 서비스로 유저가 부담 없이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익명으로 말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와이사의 앱에서는 과학적 뒷받침에 근거한 셀프 케어 컨텐츠의 라이브러리와 라이브 또는 채팅에서의 테라피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성 건강과 웰빙을 위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도 주목을 받고 있다. 웰빙 플랫폼의 대부분은 여성 전용이며, 과학적으로 뒷받침되거나 의료 전문가가 개발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러버(Lover)는 남녀 양쪽을 대상으로 한 과학적 뒷받침에 근거하는 운동을 제공하는 섹슈얼 웰니스 앱이다. 러버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 의한 의료기기의 '더 안전한 기술 프로그램(SteP)'의 회원이다. 이것은 성기능 장애 치료를 위해 의사가 앱을 처방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스웨덴의 브랜치 스토리(BLANCHEstories)와 미국 딥시(Dipsea)는 구독기반 여성용 관능 소설 앱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의 로지(Rosy)는 성교육의 자료나 컨텐츠를 모은 모바일 플랫폼을 다룬다. 여성 사용자와 성 건강 전문가를 연결하는 원격 의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김윤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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