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라이온하트 쪼개기 논란에 상장 철회

경제와 산업 | 2022-10-15 19:19:42

김윤진 기자

김윤진 기자 ​
사진=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사진=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던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번 결정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및 '카카오 쪼개기 상장' 논란 확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카카오의 손자회사이자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이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지난달 3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추진하고 11월 상장을 목표로 했었다.

증권신고서 제출과 함께 11월 코스닥 시장 입성을 노렸던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희망 공모가 밴드를 3만6000원~5만3000원으로 제출하며 예상 시가총액은 3조~4조5000억원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상장이 모회사의 '쪼개기 상장'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책정한 기업가치가 모회사인 카카오게임즈 보다 큰 최대 4조5000억원에 달하면서 무리한 상장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실제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지난달 30일 이후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무려 18%나 하락했다. 이는 코스닥 하락률인 3.1%를 크게 하회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카카오게임즈가 신규 상장을 위해 '물적 분할'을 결정한 것이 아니라 초기 개발사에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쪼개기 상장'보다는 '중복 상장'이라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상장 추진에 대해 "시장 상황도 매우 비우호적이고 오딘 매출도 급감하는 상황에서 IPO를 강행하는 것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 등 주주사들의 주주가치 보호 측면에서 적합한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당사는 현재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국내외 상황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동대표주관회사 공동주관회사와의 협의 하에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 철회 이유를 밝혔다.

김윤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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