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 이상 ESG 수준 자가 진단 '미흡'

경제와 산업 | 2022-10-09 13:54:15

박성진 기자

자료 = 홍정민 의원실
자료 = 홍정민 의원실
국내 중소기업들이 자체 평가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수준에서 절반 이상이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 1만4천228곳이 ESG 수준을 자체 진단한 결과 절반 이상은 E·G 부문에서 '미흡' 등급인 4~5등급을 받았다.

중기부 산하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이 자사 ESG 수준을 자체 진단해 대응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중소기업 ESG 자가진단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기업들이 ESG 각 부문별 설문에 응답하면 우수등급인 1등급에서 미흡등급인 5등급 사이 점수를 받는 방식이다. 8월 말 기준 1만 4228곳의 업체가 자가진단에 참여했다. ESG 등급을 수치화한 통계는 이번이 처음이다.

홍 의원실이 지난 8월 말 기준 자가 진단에 참여한 1만4천228곳의 설문을 분석한 결과 E·G 부문의 중윗값은 4등급이고 사회 부문만 2등급을 기록했다.

환경 부문의 경우 65.5%인 9324곳이 미흡 수준인 4~5등급을 받았고 지배구조 부문도 절반이 넘는 56.6%(8052곳)가 4~5등급에 몰려 있다.

홍 의원은 우리나라 중소기업 ESG 수준이 열악한데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지원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자가 진단으로 ESG 수준을 파악한 업체들은 결과를 받아보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가 구색만 갖춰놓고 손 떼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전문가 컨설팅 등 촘촘한 ESG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THE LAW는 모든 기사에 대한 독자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위 기사에 대한 소감, 정정이나 이의제기, 반박등의 의견이 있으시면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주신 내용을 확인 후, 신속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postmoneynews@gmail.com

<저작권자 © THE LAW,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