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 에이비프로와 '이중항체' 공동 개발 진행

경제와 산업 | 2022-09-21 14:23:50

박성진 기자

셀트리온, 美 에이비프로와 '이중항체' 공동 개발 진행
셀트리온이 미국 바이오 기업 '에이비프로'(Abpro)와 악성 유방암 이중항체 치료제 후보물질 'ABP102'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ABP102의 글로벌 공동 개발과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개발 마일스톤(기술료)은 총 1000만 달러(약 139억원)다. 상업화 혹은 제3자 라이선스 아웃 시 발생하는 이익금을 단계에 따라 25~50% 에이비프로가 수령하는 조건이다. 상업화 시 매출 달성에 따른 마일스톤은 최대 17.5억 달러(약 2조4300억원)까지로 정했다.

이중항체는 2개의 표적 세포에 동시 결합 가능한 게 큰 특징이다. 단일클론항체 대비 표적 세포에 대한 특이성 및 효능 증진 등의 이점이 있으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앞다퉈 개발에 나섰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업 루츠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글로벌 이중항체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93억 달러(약 12조9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BP102는 T세포 연결 HER2·CD3 이중항체로, HER2 양성 암세포와 T세포를 연결시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을 가진 약물이다. T세포 활성능 조절로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에 대한 특이성을 극대화한 장점을 가진다.

ABP102가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셀트리온은 HER2 양성 유방암 및 위암에서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에 이어 새로운 약물을 확보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에이비프로와 이중항체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과 함께 추가로 지분 투자도 단행한다. 지분 투자는 단순 후보물질 개발에 그치지 않고 향후 후보물질의 상업화와 다양한 프로젝트 협업까지 고려해 결정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중항체 항암 신약 개발을 위해 두 회사의 강점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며 "앞으로도 에이비프로와 같은 유망한 해외 바이오기업과의 제휴 및 투자 확대를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꾸준히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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