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기상청이 미래 핵심산업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과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위한 ‘맞춤형 기상정보’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도심 교통문제와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정확하고 정밀한 기상정보 기술을 통해 산업 기반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도심항공교통은 운항 고도 300~600m에서 비행하게 되며, 이 구간은 건물, 산, 강 등 지형 영향으로 대기 난류 발생이 빈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 관측망으로는 이 고도의 실시간 기상정보 수집이 어렵고, 이에 따라 도심 내 항공기 운항계획 수립이나 충돌 회피 시스템에 필요한 고도별 예측 정보 생산도 제한적이었다.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실현을 위한 항공기상지원 이행계획
이에 기상청은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2024년부터 ‘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 개발(R&D)’을 본격 추진한다. 버티포트와 항로 중심으로 고해상도 3차원 기상관측체계를 구축하고, 도심항공기 특성을 반영한 실시간 예보 및 정보 제공체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기상청은 이를 통해 UAM 조기 상용화와 안전운항 기반 마련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기상청은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위한 전용 기상정보 지원 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친환경 발전은 날씨에 크게 의존하는 만큼, 전력계통의 안정성과 효율성 확보를 위해서는 기상요소와 발전량 간 상관관계 분석이 필수다.
기상청은 섬·해안·산지 등 다양한 환경에 시범 실증단지를 지정하고, 일사량, 구름 양, 고도별 바람 등 기존 관측망으로는 부족한 요소들에 대한 정밀 관측을 추진한다. 이를 기반으로 발전량 예측 모델을 고도화하고, 에너지 분야 전용 기상정보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K-UAM과 친환경에너지 산업은 미래 산업의 핵심”이라며 “기상정보가 기술의 안전성과 경제성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인 만큼, 미래산업 맞춤형 기상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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