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은 한국음식' 댓글 좋아요...중국 누리꾼들 '악플 세례'
중국 협업사, 햄지와 계약 해지
햄지 "김치·쌈, 당연한 한국음식"
라이프스타일|2021-01-19 14:10:02
안희주 기자
500만 구독자를 보유한 한국 유튜버 '햄지'가 "중국에서 활동하기 위해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면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앞서 햄지는 '쌈은 한국 음식인데 중국인들이 중국 음식이라고 한다'는 한국 누리꾼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이유에서 논란이 일자 중국시장에서 퇴출됐다.
지난 16일 유튜버 햄지는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중국 누리꾼들이 그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 '김치와 쌈을 싸먹는 문화는 중국 것'이라는 댓글을 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중국 누리꾼들은 햄지가 한 댓글에 '좋아요'를 남겼다는 이유에서 그를 비난했다.
먹방 유튜버 햄지의 쌈밥 영상 갈무리 사진 = 햄지 유튜브
햄지의 쌈밥 먹방 영상에 한 누리꾼이 "옆나라 사람들이 쌈 문화를 자기들 것이라고 우기는 영상을 보고 화났는데 이렇게 햄지님이 쌈 싸먹는 영상을 올려줘 기쁘다"는 댓글을 남겼는데, 이 댓글에 햄지는 '좋아요' 표시를 눌렀다.
여기에 햄지와 계약을 맺고 협업 중인 한 현지 회사는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했다.
해당 기업은 "최근 햄지가 중국 내 매우 심각한 악영향을 끼쳐 모든 협력을 종료한다"며 계약 해지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 회사는 중국에 대한 모욕을 단호히 반대하며, 모든 모욕적 태도와 발언으로부터 나라와 국민의 존엄성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들은 "중국 팬에게 상처를 입힌 발언으로 중국 팬의 감정과 당에 대한 우리 회사의 신뢰에 심각한 상처를 입혔다"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지난 18일 햄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쌈이나 김치는 당연히 우리나라 음식이고 문화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생각한대로 다시 말씀드렸다"고 적었다.
그는 "중국인 구독자들 사이에서 앞에서는 사과하면서 뒤에서는 다른 말하는 사람이 됐고, 이번 일로 중국플랫폼 일을 도와주시는 회사와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인들도 한국에서 활동하기 위해 중국음식을 한국 음식이라고 말할 필요는 없다"며 "이 부분은 중국인 구독자들도 이해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희주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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